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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2018. 02. 18.
 화창한 봄, 망아지 한 마리 키워 봤으면 싶다
글쓴이: 이을로   날짜: 2012.04.18. 09:17:59   조회: 1422
**, 소식 줘서 땡큐.

**, 소식 줘서 땡큐.

소식 읽고 마당에 나가 보니 햇빛이 마당에 가득.
어름은 꽃 필 준비, 티밥꽃은 꽃망울이 몽실몽실, 목련은 벌써 꽆잎이 한나 둘 떨어지고 있고,
조팝은 기다리는 꽃은 안터지고 성급한 잎사귀만 봄볕에 기어나오고 있어.

봄 마당의 분위기, 망아지를 키울만 하군.
**도 망아지 한 마리 키워 보라고....

2012 04 18 두강
...................................................

망아지를 키우고 싶다. 내 가슴에
으으으 입술 깨무는
이 목마름을 위하여
날이면 날마다 가위눌리는
가난한 꿈을 위하여

뛰어가고 싶다. 때로는
물거품처럼 부서지더라도
식어 가는 가슴에 하나, 불을 달고
오랜 망서림도
주저앉아 기다리던 기다림도 박차 버리고
이마를 부딪고 싶다. 휘어지지 않고
하루살이처럼 맹렬하게
하지만 싸늘하게 눈 부릅뜨고
화살되고 꽂히고 싶다.
어딘가 가 닿아 뜨겁게 불붙고 싶다.

지친 밤에는 하늘의 별들
하나씩 불러 모으고, 가혹한 꿈 돋우어내며
새우잠의 속의 뒤척임,
이 아픔도 새벽 하늘에 내어다 걸고
어둠 가르며 번뜩이는
칼날이 되고 싶다.

아아, 망아지가 되고 싶다.
울타리 뛰어넘어 혹은 불처럼
거침없이 치닫는 야생의
고삐 풀린 망아지,
망아지의 풋풋한 아침이 되고 싶다.

// 망아지의 풋풋한 아침이 되고 싶다 : 이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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